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에게 구금 가능성이 있으니 러시아를 떠나라고 당부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 A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주둔하는 러시아 정부군이 자국민을 구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이날 미국 시민들을 상대로 한 괴롭힘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인들이 러시아에 거주하거나 여행하고 있다면 즉시 떠나라”며 “러시아 정부군이 미국인들을 상대로 현지법을 임의로 집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에 있을 때 러시아 점령지를 통해 육로로 나올 때 러시아 정부군이 미국인들을 지목해 구금하고 있다는 보고를 계속 받고 있다”며 “러시아를 떠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떠나라”고 당부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을 폐쇄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미국 대사관은 교통편 제공 등 대민 지원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