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iva astiva
2025년 12월 15일, 월요일
  • 기사제보·독자의견
Weekend
Newsletter
Teen's
SushiNews
KNEWSLA
  • 전체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Ⅰ)
    • 경제/Money (Ⅰ)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Ⅰ)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 홈
  • 한인
  • LA/OC
  • S.F/California
  • 미국Ⅰ
  • 세계Ⅰ
  • 경제Ⅰ
  • 한국
  • 연예
  • 스포츠
  • 이슈
  • 화제
  • 문화
  • Teen’s Press
  • 칼럼
No Result
View All Result
  • 전체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Ⅰ)
    • 경제/Money (Ⅰ)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Ⅰ)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 홈
  • 한인
  • LA/OC
  • S.F/California
  • 미국Ⅰ
  • 세계Ⅰ
  • 경제Ⅰ
  • 한국
  • 연예
  • 스포츠
  • 이슈
  • 화제
  • 문화
  • Teen’s Press
  • 칼럼
No Result
View All Result
KNEWSLA
Weekend Newsletter
Teen's SushiNews
No Result
View All Result

[김학천 타임스케치] 인간 가시나무 새

2025년 04월 14일
0
김학천 칼럼니스트

100여 년 전 로버트 스트라우드라는 사람이 살인죄로 연방교도소에 수감되었다. 허나 그곳에서 사소한 다툼으로 동료죄수를 칼로 찔러 형량이 가중되던 중 또 다시 많은 죄수들이 보는 앞에서 간수를 살해하는 사건으로 사형언도를 받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한 끈질긴 필사의 노력 끝에 윌슨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얻어내 보석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시켰지만 평생 독방으로 살아가는 신세가 된다.

아무도 만나지 못한 채 홀로 지내야하는 고독한 나날을 지내던 어느 날 감옥소 뒤뜰에서 상처입고 비에 젖어 떨고 있는 작은 카나리아 새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자기 방으로 데려다 키우며 벗으로 삼으며 지내는데 카나리아의 고운 울음소리에도 매료된다.

이것을 시작으로 그는 30여 년을 외부와 차단 된 채 홀로 지내는 동안 300여 마리의 새를 키우면서 새에 대한 전문가가 되고 책까지 저술하였는데 학계의 참고 자료가 될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러나 새 키우는 장비들을 이용해 만든 술 제조 증류기가 발각되어 악명 높은 알카트라즈로 이송되어 다시 17년의 세월을 보내다가 거기서 생을 마감한다.

그가 평생을 같이 했던 카나리아는 가금류 중에서 아름다운 울음소리가 마치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 같다고 하여 인간에게 가장 귀여움을 받는 애완용 새다. 허나 이 보다 더 노래를 잘해서 천상까지 감동케 하는 슬픈 사연의 새가 있다.

가시나무 새다. 이 새는 태어나 자신의 둥우리를 떠나는 순간부터 평생을 쉬지 않고 가시나무를 찾아 날아 다닌다. 그러다가 그 나무를 발견하면 가장 길고, 가장 날카로운 높은 가지 끝에 앉아 자신의 가슴 깊이 찔러 넣으면서 느끼는 아픔을 노래한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하는 이 순간에는 온 땅이 숨을 죽이고 이 새의 노래를 듣는다. 그리고 이 노래는 마침내 천상에까지 닿아 창조주도 들으시고 미소를 지으신다고 한다.

배우 리처드 체임벌린[ 위키미디어 커먼스]
인간 가시나무 새도 있다. 아름다운 최고의 목소리를 얻기 위한 대가로 남성을 포기해야 했던 카스트라토 들이다. 높고 부드러운 여성의 소리와 씩씩하고 강한 남성의 소리 두 가지를 동시에 다 갖는 넓은 음역을 갖기 위해 변성기가 되기 전 소년 때 거세를 한 그들이 인간 가시나무 새인 셈이다.

한국영화 서편제에서도 한이 서린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해 약을 먹여 딸의 눈을 멀게 하는 아버지에게서 희생을 통해 최상을 구하기 위해 비정함도 마다 않는 모습 또한 ‘최상의 것은 가장 큰 고통에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전설이 가르치는 희생이다.

이 전설을 모태로 호주 소설가 콜린 맥컬로우가 소설 ‘가시나무 새’를 썼다. 가톨릭 신부 랠프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 매기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가슴 저린 금단의 사랑을 통해 살아가면서 겪어야하는 인간의 고통과 희생, 운명, 욕망과 한계에 대한 깊은 감정, 그리고 종교적 신념 사이의 갈등을 그린 이야기다.
신부는 임종을 앞두고 매기에게 말한다. ‘나의 큰 죄는 사랑을 선택하지 않고 야심에 따라 추기경의 길로 간 거였어. 속으론 알면서도. 가시나무 새의 전설을 얘기해줬었지? 그 새는 죽음이 올 지도 모르는 채 찾아다니다 가시에 찔리지. 허나 우린 잘 알아. 알면서도 찌르는거야’ 그리고 눈을 감는다.

이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1980년대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 그 주인공 가톨릭 신부역이 ‘미니 드라마의 제왕’이라 불리던 당시 최고의 스타 리처드 채임벌린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한국전쟁 직후 한국에 파병돼 2년간 복무한 경험도 있다. ‘쇼군’(1980년 작)의 안진상으로도 나왔던 그가 지난 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전 칼럼 [김학천 타임스케치] 트럼프가 3선 대통령 될 수 있는 방법

이전 칼럼 [김학천 타임스케치] 부질 없는 역사의 만약 논쟁

관련 기사 가시나무새들 배우 리처드 체임벌린 별세

- Copyright © KNEWS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최신 등록 기사

“대리모 통해 미국 시민권 자녀 100명 낳았다” … 중국 부유층, 미국서 시민권 쇼핑

“김건희, 계엄선포 때 윤석열과 심하게 싸워 … ‘다 망쳤다’ 분노”

남가주 ‘겨울 구토병’ 급속 증가 경고 … LA-샌프란 중심 확산세

러시아 “EU 자산 동결은 불법…신속히 보복하겠다” 경고

현직 4성 장군, 트럼프 안보관 공개반박 … “‘내부의 적’ 없다”

메르츠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 끝나…세계 정치·경제 지각변동”

스쿨버스 기다리다 개에 물린 4살 소년…결국 귀 절단키로

폭스바겐, 88년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공장 생산 중단 준비

‘박나래·조세호 옹호’ MC몽 “이제 하고 싶은 거 다 할 것”

일본 유명 아이돌 가수, 한국어능력시험 최고 등급 합격 화제

[김학천 타임스케치] ‘녹슨 총’이 남긴 평화의 노래.

한인 여성, 이스라엘 웨스트뱅크서 체포, 추방명령 … 임신 9개월 여성 돌보다 체포돼

‘뜬금없이 뱀 이야기’ 꺼낸 트럼프, 백악관서 횡설수설 연설

‘해리가 샐리를’ 롭 라이너 감독 부부 LA 자택서 피살 … 용의자는 아들

실시간 랭킹

한인 여성, 이스라엘 웨스트뱅크서 체포, 추방명령 … 임신 9개월 여성 돌보다 체포돼

“김건희, 계엄선포 때 윤석열과 심하게 싸워 … ‘다 망쳤다’ 분노”

“남편이 만족 못시켜줘” 아들 친구 성추행 인플루언서 체포

(3보)“우리 아이 있는 건물 총격” … 브라운대 한인학부모들 밤새 공포

“누가 빈센트 진을 죽였나” … 한인 다큐 영화 감독 크리스틴 최 별세

브라운대 시험 중 대규모 총격사건, 11명 사상… 아이비리그 덮친 비극

(3보) 수천명 모인 해변서 무차별 총기난사 … 사망자 16명, 부상 40명

‘뜬금없이 뱀 이야기’ 꺼낸 트럼프, 백악관서 횡설수설 연설

Prev Next

  •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 약관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페이스북
  • 유튜브
© KNEWSLA All Rights Reserved.
No Result
View All Result
  • 홈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 경제/Money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IT/SCI/학술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Copyright © KNEWSL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