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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오가는 원달러 환율…”1월 말엔 1280원대”

원·달러 12월 들어 10원 등락이 '절반' 연준 피벗 낙관론 vs 신중론 엇갈려

2023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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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5.1)보다 6.8원 내린 1298.3원에 출발했다. 2023.12.22.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의 피벗(통화정책 선회) 기대감에 환율이 요동치며 외환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운영위원회)에서 내년 3회 금리 인하가 시사된 가운데 연준(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과 신중론이 맞서고 있고, 유로존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높아지면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가 1300원대를 중심으로 냉온탕을 오가지만 결국 시간이 갈수록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봤다. 미국의 경제 부진에 대한 확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서서히 높아지는데 다 우리 수출 개선에 따른 원화 강세가 더해지면서다. 1월 말에는 현 수준보다 낮은 1280~1290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파월 “금리 논의 있었다”…낙관론 vs 신중론
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거래일(1306.8원) 대비 2.1원 내린 1303.0원을 기록했다. 장중 최저가는 1297.2원이다.

최근 환율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16거래일 동안 하루에 10원 가까이 출렁인 날은 7일로 절반을 차지한다.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뒤바뀔 때마다 환율은 급등락하는 모습이다.

이달 14일에는 12월 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 시사에 달러 가치가 25원 가량 꼬꾸라졌다. 12월 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내년 3차례 인하가 시사되면서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논의 있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점도표보다 2배 많은 내년 6차례 금리를 낮출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자 연준 인사들이 곧바로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고 이는 그대로 환율 변동성을 높였다.

주요국의 피벗 기대감도 변동성 높여
주요국의 통화정책의 피벗 기대감도 달러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인덱스(지수)는 유로화와 엔화, 파운드 등 주요 6개 국가 통화 가치를 경제 규모에 따라 가중 평균해 산출한 값이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달러 가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달 1일에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자 달러지수는 102.8선에서 103.5대로 올랐다. 유로화 가치 하락이 달러 강세로 연결되면서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는 15.8원 뛰었다.

그러다 8일에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통화정상화 전환 시사가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며 18.5원 떨어졌다. 하지만 다음날 BOJ의 12월 회의 이후 초완화정책 장기화 시각에 다시 힘이 실리며 원·달러는 10.6원 오르며 급등했다.

1월까진 변동성 확대…내년 초 1280~1290원 예상
시장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윤곽이 잡히는 내년 1월까지 원·달러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줄줄이 발표되는 미국 및 주요국의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통화정책 기대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12월의 비둘기파 FOMC 영향이 계속해서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는데 다 국내 수출 경기의 회복세에 따른 원화 강세가 더해지며 원·달러는 현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다음달 말 환율 전망치로 1295원을 제시하며 “원화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출 반등으로 절상되겠지만, 중국 부동산 경기부진, 엔화 약세 동조화로 절상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말 수급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경제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대한 강도와 노이즈가 나오면서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경제 부진 지표 확인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서서히 높아지면서 내년 초 원·달러는 1280~1290원대로 현 수준보다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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