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르면 미 하원이 다음 주 부채한도 협상 합의안을 놓고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CNBC, 마켓워치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매카시 하원의장과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협상을 계속할 대표자들을 지정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비공개 협상에 관한 새로운 내용을 제공하지 않은 채 ” 우리가 일주일 전에 있었던 곳과 비교해 오늘 있는 곳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House Republicans have done our job.
RT if you agree → President Biden must now do his. pic.twitter.com/PyU9k3ZKTn
— Kevin McCarthy (@SpeakerMcCarthy) April 26, 2023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협상에 진전이 있다”며 하원 투표가 끝난 후 상원도 표결 시기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상원이 다음 주 휴회에 돌입하지만 상원의원들을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위해 워싱턴DC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해 “미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향하기 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우리가 예산에 대해 합의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매카시 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해 “결론적으로 우리는 채무불이행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