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와 독일을 위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일간지 빌트 암 존탁과의 5일(현지시간)자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중 유사한 위협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나는 러시아가 전쟁에 대한 유일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화 대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리의 아주 다른 입장이 매우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결정이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이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다른 동맹국들과 전차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동 접근을 위해 전쟁의 확대를 방지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숄츠 총리의 발언은 지난 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푸틴 대통령과 관련된 주장 이후 나왔다.
존슨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BBC에서 방영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푸틴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를 했었다”며 “푸틴 대통령이 이 통화에서 1분 내로 영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존슨 전 총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