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리힐스 지역에서 아르메니안 주민들을 향한 증오 메시지를 담은 전단지들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전단지들은 지난 라 시에네가와 윌셔 블루버드 인근 가로등에 테이프로 부착되어있었다.
전단지들 중 일부에는 “wipe Armenia off the map.”이라는 적대적인 문구들이 적혀있었다.
베버리 힐즈의 세피 샤인 시장은 최근 유태인과 흑인 커뮤니티 증오 범죄를 무수히 목격했다며 이번 사건 역시 굉장히 공포스러운 행위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단지들은 LA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아담 쉬프 의원에게 아제르바이잔 봉쇄 중단을 위해 힘을 써달라고 요구하기로 결정한 이후 발견됐다.
아제르바이잔 봉쇄로 인해 약 12만 아르메니안들의 근거지인 나고로-카라박 ( Nagorno-Karabakh)에 음식과 물을 비롯한 생활 필수품들의 지원이 크게 제한된 상황이다.
아르메니안 아메리칸들은 지난 주말 봉쇄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베버리 힐즈를 포함한 LA곳곳에서 벌이기도 했다.
안티-아르메니안 전단지에 관한 제보는 베버리 힐즈 경찰국 전화 310-285-2125번으로 하면 된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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