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새 주인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주 사용 정지된 계정에 대한 사면을 단행하기로 했다.
24일 AP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용 중단 계정의 복구를 허용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면은 다음주에 시작된다”며 라틴어로 ‘민심은 천심'(Vox Populi, Vox Dei)라고 썼다.
머스크는 전날 “법을 어기거나 지독한 스팸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정지된 계정을 사면해야 할까?”라고 묻는 설문조사를 올렸다.
하루 동안 진행된 투표에서 약 300만명이 참여해 72.4%가 계정 복구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반대는 27.6%였다.
머스크는 지난 19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시킨 바 있다.
다만, 설문조사에서 법을 어기거나 스팸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모든 계정을 복구시키지는 않을 뜻을 내비쳤다.
CNBC는 “이러한 온라인 여론조사는 결코 과학적이지 않으며 봇의 영향을 쉽게 받을 수 있다”며 “괴롭힘, 혐오 발언, 허위 정보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