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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당일 트럼프, 금속 탐지기 철거하라 지시해”

2022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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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보좌관이던 캐시디 허친슨이 28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1,6 하원특별위원회 웹사이트 캡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 점거하는 폭동을 일으킨 날 아침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도록 금속탐지기 제거를 지시했으며, “일부 사람들이 무장하는 것에 신경쓸 것 없다. 그들은 나를 해치려 모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증언이 28일(현지시간) 나왔다.

당시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의 보좌관이던 캐시디 허친슨은 이날 청문회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월6일 아침 백악관 앞에 집결한 지지자들에 대한 보안 검사에서 총과 칼 등 무기들이 압수되고 있다는 소식에 불같이 화를 내며 ‘금속탐지기를 치워라. 그러면 그들이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허친슨의 증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 즉 트럼프가 지지자들이 무기를 갖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으며, 트럼프가 얼마나 분노하고 있었는지, 또 의사당을 포위한 폭도들에 대한 그의 양면성 등을 폭로해 검사들이 조사해야 할 추가 사실들을 제공해주었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지자자들의 무기가 압수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한 그의 반응이다. 텍사스 대학의 스티븐 블래덱 법학 교수는 “이 같은 증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의 폭력 가능성을 단순히 알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싶어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허친슨의 증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또다시 출마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제 대선 재출마를 발표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데, 일부에선 빠르면 올 여름 재출마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발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6번째인 28일의 의회 청문회는 하루 전인 27일 급하게 발표됐는데, 허친슨이 증언을 위해 입장하기 직전까지도 그녀가 증언석에 앉을 것이라는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었다.

이날 증언에서 허친슨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12월1일 식사 중 윌리엄 바 당시 법무장관이 대통령의 대선 패배 결과를 뒤바꿀 선거 부정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벽에 접시를 내던져 접시가 산산조각 나고 캐첩이 벽을 타고 흘러내렸다고도 증언했다.

블래덱 교수는 “증언 내용이 거짓이 아니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와 가까운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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