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FM 라디오 시사 대담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의 이재명 지지 호소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재심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과반수 (의원 7명 중 4명) ‘기각’으로 결정됐다.
이날 재심은 지난달 18일 선방위가 의결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법정제재에 대해 TBS가 재심을 청구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선방위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진행자 김어준이 이번 선거기간 중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이에 TBS는 지난 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선방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날 심의에서 공개된 TBS의 ‘재심청구서’에 따르면 TBS는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에서 한 발언에 대해 “김어준은 개인 SNS(유튜브)에서 후보의 삶에 대한 개인적 감상과 논평을 한 것이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의도의 발언이 아니”라며 “어떤 계파나 정파에 귀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정치권력을 쟁취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물평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 진행상의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로, 해당 발언을 공표행위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이 우리 사회에 플랫폼이 될 자격이 있다. 그러니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도와줘야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