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미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지에 미군을 파견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도 이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캐시디 상원의원은 “나는 대통령의 의견에 100% 동의한다”며 “누군가가 그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도 대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리 군인이나 해병대 등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 침공의 징후가 보인다면 그곳을 떠나라”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NBC 방송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라도 미국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미군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미군과 러시아군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기 시작하면 그것은 세계대전이다”고 전했다.
상원 에너지·천연자원 위원회 소속인 캐시디 의원은 또 러시아가 생산하는 에너지가 제재로 인해 수출이 차단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미국이 자체 에너지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캐시디 의원은 “러시아가 제공하는 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의 자원을 사용하는 것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정부는 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미국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가스와 천연가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이고 EU도 마찬가지다. 에너지 공급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