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오미크론은 전 세계 89개 국가에서 감염자가 나왔으며 미국에서도 푸에르토리코, 워싱턴 DC 등 45개 주에서 확진자가 보고됐다.
19일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이날 공영라디오 NPR에 출연해 “나는 사람들이 이것(코로나19)에 지쳐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지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퇴임을 앞둔 콜린스 원장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오미크론)가 얼마나 강한지 아직 잘 모른다”면서도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낮더라도 미국인들이 완화 전략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하루에 1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미국에서 내년 1월 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만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겨울의 약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콜린스 원장은 “아무도 오미크론의 출현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 바이러스에는 58개의 서로 다른 돌연변이가 있다.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와 다른 바이러스에 맞서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