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 10월 기존주택 판매건수(계절조정치)가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0.8% 늘어난 634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부동산중개인협회는 10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가격 상승과 공급 감소로 첫 구매자의 활동이 둔화한 상황이 이어지는 속에서 투자목적 매수가 증가하면서 지난 1월 이래 9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620만채인데 이를 약간 웃돌았다.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8% 감소했다.
전체 가운데 첫 주택 구매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9%로 전월 28%에서 1% 포인트 증가했지만 작년 동월의 32%에 비해선 축소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가 등에 의한 매입 비율은 17%로 9월 13%, 2020년 10월 14%에서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적당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중서부와 인구가 많은 남부에선 증가했다. 하지만 동북부는 감소했으며 가격이 가장 높은 서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판매가격 중앙치는 35만3900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1% 상승했다.
주택재고는 125만채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 줄었다. 판매 속도에 의한 재고 소화기간은 2.4개월로 전년 동월 2.5개월에서 길어졌지만 적절한 수급균형인 6~7개월보다 훨씬 짧았다.
시장에선 주택 취득 열기가 다소 진정했지만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고 가격 상승도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