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만개 일자리 창출, 블루칼라 청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의 의회 통과에 대해 “국가를 위한 기념비적 진전”이라며 환영했다.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마침내 인프라 주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념비적인 한걸음을 내디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제에서 뒤처지고 잊혀졌다고 느끼는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창출될 일자리 대다수는 대학 학위가 필요하지 않다. 미국을 재건하기 위한 블루칼라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The vast majority of the jobs created by my Bipartisan Infrastructure Deal don’t require a college degree. This is a blue-collar blueprint for our country. pic.twitter.com/CGDjKci0rD
— President Biden (@POTUS) November 6, 2021
그는 인프라 법안의 영향을 곧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가 연휴 전 공급망 붕괴를 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다음주 이 법안의 혜택을 받을 몇몇 항구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 공식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하원은 전날 밤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시켰다. 찬성은 228표 반대 206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내 진보파 6명이 반대했으나 공화당 온건파 1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력 추진해온 이 법안은 지난 8월 미 상원이 당초 1조7000억달러 규모에서 1조달러로 삭감한 뒤 통과시켰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반대에 부딪혀 수개월간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다 전날 가까스로 통과됐다. 다만 1조7500억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은 처리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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