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37 항공기에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고도 압력 스위치 결함이 있는지 전수 조사해 이를 수리하도록 15일 명령했다고 16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
ABC에 따르면 이 스위치는 승무원에게 객실 감압을 경고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의 일부이다. 항공기에는 2개의 객실 고도 압력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으므로 하나가 실패할 경우 백업이 있다.
두 스위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고 비행기가 상공 10,000피트 이상인 경우 FAA는 기내 고도 경고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FAA는 지적했다. 이 경우 “산소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FAA의 분석이다.
FAA는 “두 압력 스위치의 잠재적인 고장은 객실 고도 경고의 상실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승무원의 객실 여압 부족 인식이 지연될 수 있으며, 저산소증(신체 내 산소 부족)으로 인한 비행 승무원의 무능력 ), 그리고 결과적으로 비행기는 통제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밝혔다.
FAA 명령은 보잉 737 맥스와 737 넥스트젠을 포함해 미국 내 등록된 2천502대를 포함해 전 세계 9천315대의 737 기종 항공기에 적용된다.
그러나 이 지침은 서비스에서 어떤 비행기도 제거하지 않으며 최근 두 번의 치명적인 충돌에 기여한 737 Max 비행 제어 시스템 문제와 관련이 없다.
항공사는 검사를 완료하고 필요에 따라 스위치를 교체하기 위해 대략 90일 또는 매 2,000 비행 시간이 있습니다. 검사는 30분에서 60분 정도 소요될 수 있으며 교체에는 약 15분이 소요된다. 이전에는 이러한 스위치를 6,000 비행 시간마다 검사해야 했다.
FAA에 따르면 기내 스위치 고장은 아직 없었다. 우려는 지난 9월에 한 운영자가 보잉 737의 3가지 다른 모델에서 두 스위치가 모두 고장났다고 보고한데서 촉발됐다고 ABC는 전했다.
보잉은 ABC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이며 우리는 지난 6월 항공기에 검사 간격을 의무화한 FAA의 지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