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댐 저수지 수위가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1930년 콜롤라도 강의 댐으로 부터 형성된 후버댐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많은 도시에 물 공급뿐 아니라 수력 발전을 통한 전기를 생산해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수위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달 말 기준 1069.4 피트로 저수지 수위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더 큰 문제는 심각한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위가 점점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후버댐 관계자에 따르면 저수지 수위가 950피트 이상만 되면 수위가 높을 때와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수력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후버댐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있는 곳은 애리조나와 네바다가 전체 발전량의 역 40%를 지원받는다.
그리고 나머지는 남가주가 후버댐으로 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LA 카운티의 경우 전체 전력의 15.42%를 후버 댐으로 부터 공급받는다. 이외에 버뱅크와 글랜데일, 파사데나, 아주사, 애너하임, 배닝, 콜튼, 리버사이드, 버논, 등이 후버 댐으로 부터 전력을 부분 공급받으며, 전기회사인 남가주 에디슨사도 후버댐으로 부터 전력 일부를 공급받는다.
올여름 후버댐의 저수지 수위가 더 내려갈 경우, 남가주 주민들은 폭염에 이은 정전경고, 산불에 의한 정전경보, 강풍에 의한 정전경고에 이어 후버댐 수위가 낮아진데에 따른 정전 경고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