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러나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속속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으로 사망한 사례가 확인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 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 언론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있어 부검소견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정 청장에 따르면, AZ 백신 접종 후 혈종이 생성된 사망한 사람은 60대 여성으로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전 생성으로 사망한 사례가 나왔는데도 질병관리청은 그간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뒤늦게 밝힌데다 인과관계에 대한 사실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있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스트라제네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자 이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아일랜드, 덴마크,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등인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상태이다.
아스트라백신 접종 후 사망자들은 대부분 혈전 생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WHO는 사망과 백신접종의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이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부작용으로 혈전이 생기는 것이 매우 드문 현상으로 아스트라제네가 백신 일부 생산에서 품질 통제에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후 사망한 사람은 1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국 보건당국은 사망과 백신접종의 인과관계가 없다며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정은경 청장은 질병관리청 직원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다며 안전에 문제가 없어 접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프랑스 식품의약안전청(ANSM)은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비율이 가장 높고,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접종자 대비 부작용 발생 비율은 아스라제네카 0.55%. 화이자 0.16%, 모더나 0.11% 등이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