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구인난 속에서 올해 임금 인상률을 3.4%로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CNBC가 보도했다.
보험 중개업체인 윌리스타워스왓슨이 지난해 10~11월 100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기업의 약 74%가 임금 인상 요인으로 노동 시장 경색을 꼽았고, 뒤를 이어 31%는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미국에선 지난해 11월 총 453만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등 미국의 구인난이 심화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코로나9를 둘러싼 지속적인 공포와 팬데믹 기간 축적된 육아 의무 등으로 인해 노동 인구가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고용주들은 직원들을 유치하기 위해 임금을 올리고 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 수요 회복으로 인해 물가가 치솟고 있다. 고용주들은 직원들의 비용 상승을 따라잡기 위해 급여를 인상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해 기업들은 임금을 평균 2.8%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