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LAX에 도착했다.
텔아비브에서 탈출한 미국국적의 주민들은 9일 LAX에 도착해 마중 나온 가족 친지 지인들과 오랜시간 포옹을 나누고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가족이 많았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현지에서 비생기가 이륙해 이제 안전해진 것은 감사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을 생각하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LA에 도착한 미아(Mia)라는 여성은 “로켓이 터지는 소리를 듣고 내 인생 전체가 바뀌었다”며 울먹였다.
또 한 승객이었던 나탈리 샤포스닉(Natalie Shaposhnik)은 “알람을 듣고 침대에서 일어나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공포가 찾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Interesting scene at LAX on Sunday as the EL AL Dreamliner received what seemed to be a police escort while taxiing for its flight back to Tel Aviv. 🚓✈️ #aviation #avgeek #planespotting pic.twitter.com/S5GKn9lFN7
— AIRLINE VIDEOS (@airlinevideos) October 9, 2023
LA에 도착한 아브라함(Abraham)은 “공격이 발생하기 전날 군인 친구들과 함께 있었고, 공격이 발생한 다음날 그들은 즉각 군대에 복귀했다”고 말하고, “아버지들이 전쟁을 위해 군대에 가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감동과 함께 동시에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라치몬트에 거주한다는 드류 에델맨(Drew Edelman)은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지나 이스라엘 영공을 벗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고, “무사히 LAX에 착륙하고 세관을 통과하면서 눈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며 “미국에 있는 게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도착한 승객 가운데 한 명은 친구들이 총격이 발생한 음악 축제에 갔는데 연락이 안된다며 슬퍼했다.
이날 LAX에 도착한 승객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48시간만에 도착한 것이다.
여전히 많은 미국 국적의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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