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통합교육구 이사회 건물 앞에서 꼭 2주 만에 다시 시위가 열렸다.
이번에도 성소수자 지지 단체와, 성소수자 교육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넣는 것을 반대하는 부모들의 시위대가 맞시위를 펼쳤다.
글렌데일 통합교육구 이사회는 20일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LGBTQ 등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를 이미 논의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시위가 다시 벌어진 것이다.
찬반 양측에서 약 200명의 시위대가 이사회 건물에 모여 이날 저녁부터 시위를 펼쳤다.
성소수자 지지단체의 한 사람은 “그들은 자기들의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성 소수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시위다”라고 주장했다.
또 한 지지자는 “이미 3살에 성 정체성을 알고 있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미리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성장할 때 나에게 성 정체성과 관련된 질문을 할 수 없었고, 의지할 책이나 단체 또는 선생님이 있었다면 외롭지 않게 성장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런 환경, 그런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교육을 반대하는 단체의 시위에 참가한 한 주민은 “우리는 이 시끄러운 외부 선동가들이 아닌, 제발 이 학교에 다니는 자신들의 학생,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측 시위대는 시위대가 처음 마주쳤을 때 잠시 과격한 언어 폭력과 충돌이 있었지만 불상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글렌데일 경찰은 미국의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안전하게 행사할 수 있지만 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폭력을 행사하는 주민은 즉각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미 바리케이트를 만들어 시위대를 통제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