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랜드 직원이 지난 수년간 여성 손님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다.
24일 CNN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디즈니랜드 파크’에서 일하는 남성 직원 호르헤 베가(26)가 지난달 31일 공원 내 실내 기념품점에서 여성 손님의 치마 속을 무단으로 촬영했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당국이 공개한 진술서에 따르면 피의자는 디즈니랜드 ‘라이트세이버(광선검)’ 기념품 매장 직원으로 지난 6년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의자 휴대폰에서 500개 이상의 성착취물 영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가 형사들에게 여러 동영상의 예시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영상에는 자신이 녹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여러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피의자는 진술에서 “온라인 영상들은 본인에게 성적 만족을 주지 못했고 이 같은 영상을 찍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기행이 적발된 당시 피의자는 10대 여성에게 범행을 저질러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피의자는 지난 3월 31일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현재 2500달러(약 332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매체는 디즈니랜드에 피의자 호르헤 베가에 대해 묻기 위해 연락했으나 디즈니 측은 “현재 그는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알려져 한국인 여성들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를 찾은 한국 방문객 수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없지만 인근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한국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 웹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할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