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대기천 현상으로 미 서·북부에 폭우가 내리고 홍수가 발생하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대기천 현상에 캘리포니아 일대 마을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로인해 11일(현지시간) 파하로 강 제방이 무너지고 강이 범람해 마을 아랫 쪽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 8500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캘리포니아주는 39만 가구에 기상 경보를 발령했고 미처 홍수를 피하지 못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주 방위군이 구조작업에 투입됐다.
지난 9일 캘리포니아를 덮친 ‘파인애플 익스프레스(Pineapple Express)’는 대기천 현상(대기의 강)으로 하와이 태평양 인근에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이다. 이는 주로 하늘의 수증기를 품은 대기의 흐름이 길고 가는 강 형태로 이동하며 많은 눈과 비를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기상청(NWB)에 따르면 “생명과 재산 손실이 큰 상황으로 홍수가 일어나지 않은 지역에 곧 홍수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