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21년 살인 사건이 치솟았던 LA에서 살인과 총기폭력 사건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한해 살인사건이 397건 발생해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LA에서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은 382건으로 집계돼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2023년 들어서는 상황이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통계매체 크로스타운이 LAPD 범죄통계를 분석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2023년 첫 2개월간 LA에서는 살인 사건이 감소했고 총기범죄도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8일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LA 경찰위원회에 출석해 “폭력범죄, 특히 총격사건 발생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달 말까지 2023년 첫 2개월간 LA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40건으로 전년 대비 31%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2년 같은 기간 LA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58명이었다.
2021년 같은 기간 발생한 살인사건 66건과 비교하면 39.4%나 급감한 것이다.
크로스타운은 2023년 첫 2개월간 발생한 살인 사건의 72%가 총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총기폭력은 급격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LA 지역 총기 폭력은 지난해 9월 총격 피해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해 2023년까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LA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피해자는 85명이었다.
5개월 연속 LA 지역 총격 피해자 수가 100명 미만을 나타낸 것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