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비하 발언 파문을 일으킨 케빈 드레온 시의원에 대한 소환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LA타임스가 2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지역구인 14지구 유권자 절반 이상이 시의원직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서 14지구 유권자 51%가 케빈 드레온 시의원이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유권자의 64%가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사임을 원했고 라티노 유권자의 43%가 시의원의 사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LA타임스는 이번 조사에서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리콜을 원하는 여론이 거세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으며 유권자들은 더 이상 드레온 시의원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LA타임스는 케빈 드레온 시의원은 그를 지지했던 유권자들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한때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케빈 드레온에게 더 이상 정치적 미래는 없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케빈 드레온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인종 비하 발언을 한 녹취록 공개돼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으나 시의원직 사퇴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어 시의회에서는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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