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팍 스타댄스 스튜디오 총기난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23일 저녁 몬테레이팍 시청에서 열렸다.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이날 촛불집회에는 중국계 주민들은 물론 한인과 백인, 히스패닉 주민 등 수백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꽃과 촛불을 들고 나와 희생자들을 추모한 참석자들은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으로
다시는 이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촛불 집회에 참석한 한 한인 주민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집과 그리 멀지 않은데다 평소 중국계 주민들과도 친밀하게 지내고 있어 이번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아 나왔다”며 “연초에 그것도 설날을 앞두고 터진 비극적인 사건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 추모집회가 열린 몬테레이팍크 시청 앞에는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가져 온 꽃과 촛불이 계속 쌓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LA 카운티 검시국은 지난 21일 사망한 10명의 희생자들 중 여성 2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신원이 확인된 여성은 My My Nhan(65)과 Lilan Li(63)이다.
다른 희생자들의 이름은 유족들에게 통보될 때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검시국이 확인한 희생자는 모두 6명으로 60대 여성 2명, 60대 남성 1명, 70대 남성 3명이다.
또 이날 카운티 USC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 중 숨진 희생자는 7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김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