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서 말다툼끝에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남성이 체포됐다.
어바인 버터플라이와 월넛 인근의 4명이 함께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한 입주자가 4일 새벽 옆방에서 말다툼을 하던 소리가 오래 이어지더니 결국 총성이 들렸다고 911에 신고했다.
경찰과 경찰 특공대가 현장에 도착해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용의자를 찾고 있었다.
결국 경찰은 건물 꼭대기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있던 데이비드 보어(David Bohr)를 발견했고, 특공대는 위기협상팀 등을 추가로 파견해 보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항복하도록 설득하기 시작했다.
협상을 이어가면서 다른 경찰들은 2명의 룸메이트를 탈축시키고 이웃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결국 협상 끝에 보어는 투항했고, 살인혐의로 즉각 구속됐다. 협상 과정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어바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보가 있거나 제보할 주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제보: 949-724-7494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