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3일 새크라멘토 총격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 3명 중 한 명인 스마일리 마틴은 10년형을 선고 받고도 수감 3년 만에 조기 석방됐던 가정 폭력범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당시 주 교정국의 조기 석방 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 3일 새크라멘토 총기 난사 현장에서 총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스마일리 마틴(27)이 새크라멘토 총격 현장에서 부상을 당해 입원 중이던 새크라멘토 병원에서 5일 오전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마일리 마틴은 지난 2018년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돼 10년 징역형을 받고 재소 중이다 지난 2월 검찰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기석방됐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앤 마리 슈버트 검사장은 스마일리에 대한 조기석방 청문회에서 그의 조기석방을 강력히 반대했지만 결국 그는 지난 2월 조기 석방된 것이며, 석방된 지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중 1명으로 체포된 것이다.
경찰은 용의자 마틴이 다운타운 새크라멘토에서 당일 새벽 2시에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법당국이 공개한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마틴은 지난 2일에도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포착됐으며 그의 형제인 댄드레 마틴이 당시 현장에서 불법 대량살상무기 소지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었다.
검찰 측은 마틴의 전과를 볼 때 커뮤니티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석방에 반대했지만 주 교정국이 조기 석방을 강행했다.
마틴은 2018년 10년 징역형을 받기 이전에도 508일간의 예비 징역 크레딧 등의 혜택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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