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료수 빈 병과 캔의 재활용 환급금이 2배로 인상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음료수 빈병과 빈캔 재활용 부진으로 지급되지 않고 쌓여 있는 재활용 환급금이 6억달러를 넘어서자 주민들의 빈병과 빈캔 재활용 수집을 촉진하기 위해 환급금을 2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빈 음료수 캔과 병의 재활용 환급금을 2배로 인상해 음료수 빈병과 빈캔의 회수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빈 음료수 병과 캔을 리사이클 센터에 가져가면 12온스의 경우 5센트, 709 ml, 24온스 이상은 10센트의 환급금이 지급된다.
뉴섬 주지사는 이 환급금을 각각 2배 인상해 10센트와 20센트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현재 빈병과 빈캔 재활용 비율은 매년 낮아져 지난해 1월-7월 기간 재활용 비율은 76%에 그쳤다.
뉴섬 주지사와 주정부는 재활용 환급금을 대폭 인상해 재활용 비율은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환급금을 2배 인상하는 내용의 뉴섬 주지사 제안은 주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주의회가 승인할 경우 차기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캘리포니아에서 지난해 소비된 캔과 병은 약 270억개에 달하며 이중 188억개 정도가 재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