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의 화산 폭발로 미국 서부 해안에 쓰나미(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15일 CNN,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를 포함한 미 서부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발표했다.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카우아이주에서는 50㎝, 하날레이에서는 8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관측된 쓰나미로 약간의 범람만이 발생했다며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NWS은 캘리포니아 남부 전역의 해변, 부두도 폐쇄했다.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해안가를 벗어나 이동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쓰나미를 보기 위해 해안으로 가지 말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날 통가 정부는 인근 해저 화산이 폭발한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도 16일 오전 남서부 해안에 최대 3m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