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총을 들고 경관을 위협하던 남성이 할리웃 대로변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15일 LA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할리웃과 하일랜드 교차로 바로 동쪽에서 한 남자가 총을 들고 걷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이 이 남성을 사살했다.
이 남성은 당시 할리웃 블러버드를 따라 걷고 있었다. 출동한 경관은 그가 총을 들고 위협하자 총격을 가했다. 총에 맞은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당시 목격자들은 연속 5발릐 총성이 울렸으며 주변에 있든 사람들은 혼비백산 도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할리웃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의 별이 박혀 있는 곳이다.
경찰이 공개한 감시 영상과 경찰관의 신체 착용 카메라에 담긴 사진에는 경찰관에게 칼로 보이는 것을 휘두르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수된 가짜 총기와 칼의 사진도 공개했다.
LAPD 메건 아길라 형사는 “경찰이 자신에게 총을 쏘게 한 용의자가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는 몸에 착용한 비디오를 보고 경찰과 총격 사건에 참석한 여러 목격자를 인터뷰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APD는 트위터를 통해 당시 인근에 있던 여성 1명도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