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온수기에 감전된 할머니를 구하려던 손녀가 숨졌다.
2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4분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주택에서 반려견 목욕을 위해 전기온수기를 사용하던 할머니가 감전됐다. 이후 할머니를 구하려던 A(10)양이 함께 감전됐다.
이 사고로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양의 할머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과 경찰은 할머니가 반려견 목욕을 위해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 순간 감전됐고, 할머니를 구하려던 A양은 욕실로 들어와 감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