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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으면”…이선균 비보 연예계 애도물결

2023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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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에 대해 각계 각층의 애도가 잇따랐다.

배우 류승수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정말 마음이 아프다. 어제 ‘잠’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아까운 배우다’라고 아내에게 여러 번 말했는데 오늘 기사를 보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듯했다”고 적었다.

이어 “배우로서 충분히 모든 감정과 아픔, 후회들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항상 많은 동료들을 이렇게 가슴 아프게 떠나보내고 나면 남은 자들은 한동안 먹먹한 가슴을 움켜쥐고 버텨야 한다. 남은 가족들이 더 힘들 텐데 오직 신에게 그들을 지켜달라고 기도할 수 밖에 없다. 너랑 짧은 시간 함께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본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룹 ‘쿨’ 출신 유리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이선균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다. “너무 슬프네요. 참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더 하게된다. 똑같은 사람인데, 실수가 목숨까지 가져가야 할까요? 애통하고 비통합니다. 남아있는 가족 분들을 위해 기도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소설 ‘파친코'(2017)를 쓴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도 본인 SNS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그의 수많은 작품 중 특히 ‘기생충’에서 칭찬할 만한 연기를 보였다. ‘나의 아저씨’에서도 특출난 연기를 보여줬다. 그가 그의 뛰어난 작품과 창조적인 재능과 함께 기억되길”이라고 덧붙였다.

개그맨 윤택도 본인 SNS에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부모를 등지고 떠났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 자꾸 눈물이 난다”고 썼다.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주었던 배우가 세상을 등지고 이제 편안한 곳으로 향했으니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듀오 ‘클론’ 강원래의 아내인 가수 김송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장문의 글이 담긴 이미지도 올렸다. 해당 글에는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 죽였다 살렸다 한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아직 걸리지 않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망치기도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죄를 결코 두둔하는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죗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 등의 내용도 해당 글에 실렸다. 김송은 “저는 한 가정의 지켜내야 할 가장으로서 그 한 사람의 생명을 안타깝게 여겨서 쓴 것”이라며 “정치적인 발언은 삼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배우 수현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누구나 자신의 실수를 용서받을 자격이 있다”고 썼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위대한 재능을 잃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방송인 장성규는 본인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탤런트 정가은은 “가슴이 먹먹하다”라는 짧은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홍혜걸 의학 박사는 본인 SNS에 “배우 이선균 님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나의 아저씨’ 때부터 팬으로서 매우 가슴이 아프다. 만약 무고가 있다면 엄벌에 처해주고 우리 사회가 더이상 무분별한 마녀 사냥에 휩쓸리지 않길 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X[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숨진채 발견됐다.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사건 현장에서 이선균의 차량이 옮겨지고 있다. 2023.12.2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숨진채 발견됐다.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사건 현장에서 이선균의 차량이 옮겨지고 있다. 2023.12.27. jhope@newsis.com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 출신인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쇼’와 MBC TV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했다. 드라마 ‘하얀거탑'(2007) ‘커피프린스 1호점'(2007) ‘파스타'(2010) ‘골든타임'(2012) ‘나의 아저씨'(2018), 영화 ‘화차'(2012) ‘끝까지 간다'(2014) ‘성난 변호사'(2015) ‘PMC: 더 벙커'(2018) ‘악질경찰'(2019) ‘킬링 로맨스'(2023) 등에 출연했다. 2019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감독 봉준호)에서 주연을 맡아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지난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번개탄이 있었으며, 이선균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 중이다. 상주는 배우자 전혜진이며 발인은 29일 자정으로 예정됐다. 경찰은 이선균의 부검 및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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