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지지율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윈지코리아컨설팅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양자 대결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43.7%로 윤 전 총장(41.2%)에 2.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윤 전 총장과 양자 대결에서 41.5% 대 42.2%로 오차 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윈지코리아측은 지난 1월 3주차에 실시한 조사결과 대비 이낙연 후보는 4.7%가 상승한 반면 윤석열 전 총장은 5.6% 포인트 하락하며 양 후보 간 위치가 역전됐다며 이낙연 후보는 여성, 30-40대에서 우위를 보였고, 윤 전 총장은 남성과 60대 이상 연령에서 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이낙연 후보가 경기/인천, 호남권, 강원/제주에서, 윤 전 총장은 서울, 충청권, TK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82.3%가 이낙연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지지층의 71.3%가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재명 지사에 비해 더 높은 결집도를 보여 눈길을 끈다.
국민의 힘 지지층은 84.%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해 민주당 지지층에 비해 결집도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윈지측은 밝혔다.
윤 전 총장과의 가상대결에서 0.7%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는 이재명 지사는 지난 6월 4주차 조사결과 대비 1% 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6.5% 포인트 하락한 윤 전 총장과의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
연령대별로는 윤 전 총장은 서울, 충청권, TK 지역에서, 이재명지사는 경기/인천, 호남권에서 우세를 보였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