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괴롭히던 한인 여성이 앞으로 3년간 팀쿡에게 접근하지 않기로 애플과 합의했다.
30일 데일리 메일은 한인 여성 줄리아 리 최(45)씨는 산타클라리타 수피리어 법원에서 전날 열린 심리에서 앞으로 3년간 팀 쿡 CEO에게 접근하지 않겠다고 애플측과 합의했다.
이날 심리에서 법원은 팀 쿡 CEO에게 트위터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금지했다.
이 40대 한인 여성은 팀 쿡 애플 CEO가 자신의 남편이자 자녀들의 아빠라고 주장하며 1년간 집요하게 스토킹을 해 지난 1월 법원으로 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버지니아 맥린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한 번도 만난 적없는 쿡 CEO에게 200통이 넘는 이메일을 보냈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쿡 CEO의 아내이며 그와 쌍둥이 자녀를 낳았다고 주장해왔다.
또 쿡 CEO가 있는 캘리포니아까지 찾아와 부인 행세를 해가며 애플 직원들과도 접촉해 애플사와 애플사 직원들을 경악시켰다.
또 최씨는 자신의 쿡 CEO의 남편이라며 애플을 사칭, 해 캘리포니아, 뉴욕, 버지니아 등지에 회사를 차리기까지 했다.
그녀는 트위터 계정도 ‘줄리아 리 쿡’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해 ‘나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사람 이라는 등 마치 자신이 쿡 CEO의 부인인 것처럼 행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최씨가 자신의 차를 타고 팀 쿡 집에 2차례 침입해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난동을 피웠다. 당시 출동한 경찰이 최씨의 차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운전면허 만료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을 견인하면서 상황이 마무리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한 애플 측은 최근 샌타클라라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줄리아 최씨를 제소해 법원은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최씨가 불복해 이날 정식 재판이 열리게 됐고 가까스로 합의에 이르렀다.
애플은 소장에서 이 여성이 쿡 CEO를 상대로 “변덕스럽고, 위협적이며 기이한 행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는 쿡 CEO를 사적으로 만나기 위해 사유지를 2차례 침입하기도 했고 또 쿡 CEO에게 총알이 장전된 총과 탄약 상자를 찍은 사진을 이메일과 트위터를 통해 발송했다.
성관계를 원하는 메시지도 보냈고 이 메시지에는 5억 달러를 요구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애플측은 밝혔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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