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비스타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변경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학부모회
몬테비스타 초등학교에서 16일 오전 250명 이상의 학부모, 학생, 교직원들이 모여 글렌데일 통합학군(GUSD)의 한국어 이중언어 집중 (DLI) 프로그램에 대한 4학년/5학년 혼합 학년 반 편성 도입에 반대하는 평화로운 시위가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투 스트라이크 공원에서 학교까지 배너를 들고 함께 걸으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등 많은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시위 참가자들은 GUSD의교육 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의미 있는 소통 부족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교육구는 등록 인원, 학생 전학 수, DLI 프로그램과 일반 프로그램 간의 학업 성과 비교 등 핵심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충분한 데이터나 소통 없이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계획에 반대하는 청원은 6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으며, 최근 커뮤니티 참여 활동으로는 5월 5일 학교 회의에 220명 이상의 학부모 참석, 5월 6일 GUSD 이사회 회의에 50명 이상의 지역 주민이 참석하여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몬테비스타 커뮤니티는 GUSD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촉구했다:
이번 가을 새학기 혼합 학년 반 편성 도입 중단
추가 DLI 전담 교사 확보를 위한 예산 배정
6월 4일 특별 이사회 회의 전 투명한 전체 데이터 공개
프로그램 계획에 대한 지역사회의 포괄적인 의견 수렴
이번 시위는 공립 이중언어 교육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커뮤니티의 헌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GUSD와 이중언어 프로그램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학부모 측은 말했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변경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학부모회
마틴 한 학부모는 “저는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실제로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지지하기 위해 왔습니다. 궁극적으로, 이건 우리 아이들과 관련된 문제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일이 잘못되고 있다고느낄 때는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수링 리 학부모는 “이 결정은 우리 아이들의 학습에 매일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더 많은 정보와 진정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 과정속에 투명성이 보장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변경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학부모회
이 학교에 두 명의 자녀를 등교시키고 있는 크리스티 전 학부모는 “이중언어 집중 프로그램은 학년별로 두 명의 교사가 있을 때 잘 운영됩니다. 제안된 계획은 한 명의 교사가 두 학년을 동시에 가르치는 것으로, 이는 실행 불가능하며,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불공평합니다. 우리는 교사와 학생을 위한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해결책을 원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