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 체포된 한인 여성 업주에게 연방 법원이 34개월 중형을 선고했다.
20일 연방 검찰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지나,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불법 성매매 업소 업주와 성매매 여성 등 3명에게 법원이 합산해 72개월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대는 지난 2021년 6월 16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더럼과 윌밍턴 지역, 노스캐롤라이나 등 4개 지역에서 불법 성매매 마사지 업소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작전을 벌여 8개 마사지 업소에서 한인 이옥화(55)씨, 박옥분씨 등 한인 2명과 송샨유, 바이슈진, 시안유진, 카오밍지 등 중국 여성 4명을 합쳐 6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한인 이옥화씨와 송샨유, 바이 슈진 등 3명에게 법원이 이날 징역형을 선고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불법 마사지 업소 운영 및 불법 매춘 서비스, 뇌물 공여 시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성매매 조직의 대표격으로 지목된 한인 이옥화씨는 지난해 11월 10일 공모 1건, 뇌물공여 2건, 불법 성매매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시인해 이날 34개월 중형을 선고 받았다.
윌밍턴에서 2곳의 마사지 업소를 운영한 이옥화씨는 스타벅스에서 경찰로 위장한 국토안보 수사대 요원과 만나 자과 다른 업주 4명을 보호해달라며 매달 1600달러를 제공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윌밍턴의 VIP스파와 킹 스파, 콤포트 아시안 마사지 등 5개 업소들이다.
앞서 지난 2월 한인 업주 박옥분씨는 15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다.
박씨는 지난 2021년 6월 성매매 마사지 업소에 인신매매 단속을 나온 국토안보부 소속 이민수사관에서 수천 달러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중국계 밍지 카오씨와 함께 체포,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박씨는 당시 자신의 마사지 업소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카오와 함께 이민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네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법원은 카오씨에게는 18개월형과 1천달러 벌금형을 선고했다.
당시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대 인신매매단속팀은 지역경찰과 함께 윌밍턴 지역에서 인신매매 단속을 벌여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던
마사지 업소 5곳을 적발하고 6명을 체포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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