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경찰국 올림픽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0시 40분경 3가와 버몬트 애비뉴에 있는 남가주 이슬람 센터에 한 남성이 들어와 기물을 파손하고 증오 낙서를 남긴 후 도주했다.
이 남성은 센터 건물에 유성펜으로 반이슬람 의미의 증오 단어를 쓴 다음 버몬트 북쪽 방면으로 도주했다
10일 경찰은 감시 카메라 영상에 찍은 이 남성의 모습을 공개하고, 이 남성을 쫒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주말 유성펜을 사용해 코리아타운의 이슬람 센터를 파손하고 혐오 발언을 한 혐의로 남성을 쫓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40~50세, 키 5피트 9인치, 몸무게 180파운드 정도이며 검은색 재킷, 알 수 없는 디자인의 검은색 셔츠, 검은색 바지, 검은색 신발, 검은색 비니를 신고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이 남성이 노숙자일 수 있으며 여전히 한인타운 지역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이슬람 증오단어 씌여진 이 건물 세개의 기둥은 종이로 가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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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SC (@weareicsc) April 10, 2023
이슬람 센터측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곳은 신자들이 매일 종교 의식을 위해 모이는 곳이며 이같은 행위는 끔찍한 짓”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은 이슬람 절기 중 가장 성스러운 절기로 꼽히는 라마단 기간에 발생한 것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