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LA 마라톤이 19일 2만2,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LA 시 전역에서 펼쳐졌다.
간간히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2만 2천여명의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 다저스 구장을 출발해 차이나타운, 리틀도쿄와 LA 다운타운을 거쳐 할리웃을 거쳐 베버리힐스, 센추리시티, 웨스트 LA를 지난 뒤 브렌트우드의 반환점을 돌아 다시 센추리시티 결승점까지 이어지는 26.2마일을 질주했다.
‘스테디엄에서 스타스까지’를 캐치프레이즈로 맥코트 파운데이션이 주최하고 글로벌 스포츠 업체인 아식스가 공식 후원한 이날 LA 마라톤에는 미 전국 각 지역과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전문 선수들과 동호회원들이 참가했으며, 남가주 지역 한인 마라톤 동호회원들도 수십여명이 참가했다.
LA 러너스 클럽, 소칼 러너스 클럽 등 한인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은 주요 기점마다 나와 완주를 응원하기도 했다.
엘리트 부분 선수들 중 남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의 제말 이머가 2시간 13분 13.58초로 우승했고,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스테이시 은디와가 2시간 31분0.24초로 우승했다.
에티오피아의 Yemane Tsegay는 2시간 14분 06.95초로 2위를 차지했고 케냐의 Barnaba Kipkoech는 기온이 60도에 육박하는 흐린 날 2시간 14분 27.36초로 3위를 차지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