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교통문제 개선 공청회에서 평소 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인 노인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지난 9일 시니어센터 강당에서 Metro 등 관계기관을 초청, 어르신들의 공공안전과 더 나은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열린 공청회에서 한인 노인들은 한인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올림픽가와 놀만디 길 버스를 대폭 늘려 배차시간을 단축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윤영희(67세, LA거주) 씨는 “배차시간이 정확해야 한다. 시간 맞춰 나가도 버스가 안 온다. 어떤 땐 2 대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서 버스 배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기열(73세, LA거주) 씨는 ‘요즘처럼 태양이 뜨거울 때 버스 정류장에 의자와 지붕이 있으면 좋겠다. 서서 기다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김추상(81세, LA거주) 씨는 “코로나19 이후 없어진 올림픽 길 728번 버스가 다시 운행됐으면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100여 명이 참가한 공청회는 차분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Metro 관계자들은 놀만디와 올림픽 길 버스 배차 및 운행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어르신들은 평소 버스 이용에 따른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한인 노인들의 개선 요구에 메트로측은 버스 기사가 크게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배차시간 단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청회에 참석한 Metro 관계자들은 “버스기사 부족이 심각하다. 인력충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점에 대해 준비를 못한 것을 사과드린다”면서 “olympic 길 버스 배차시간 조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728번 버스는 코로나 전에는 운행했지만 조사해보니 먼 거리보다 가까운 거리 승객이 많다는 결과가 나와 728 장거리 버스 운행은 안하고 NEXTGEN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메트로 관계자는 “normandie 길 버스가 vermont와 western 과의 차이를 줄이도록 하겠다”며 “버스 정류장 의자는 LA시에 관한 문제지만 메트로가 합작으로 하기 때문에 담당자와 미팅을 해보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번 공청회는 평소 시니어센터 스마트폰교실과 컴퓨터반 담당교수를 도와 조교로 봉사하고 있는 엘리 유, 대니얼 노, 모니카 리양 등 한인 고교생들이 직접 준비한 것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