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 사회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한인 돕기 성금 전달을 위해 7일 몰도바로 출발한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과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 등 2명의 한인 대표단은 LA 한인 사회가 모은 성금 4만 9천 달러를 몰도바 난민촌에서 피난 생활 중인 우크라이나 한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날 몰도바로 향한다.
이들은 이날 LA 국제공항에서 터키행 항공기를 타고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인 몰도바에 오는 8일 도착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현지 한인들은 전쟁 초기에는 폴란드 난민 캠프에서 피난 생활을 하다 최근엔 루마니아와 몰도바 등지로 난민캠프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숙 총재는 출발에 앞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LA 한인사회가 보여 준 뜨거운 동포애에 우크라이나 한인 사회가 크게 감격하며 감사하고 있다”며 “1차로 송금한 1만 5천달러가 잘 전달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몰도바 난민촌에 도착하면 현지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생계가 어려운 한인들에게 한 가정당 500달러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한 가족이 한 달간 생활하는 데 약 5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 한인사회는 지난 달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한인 돕기 모금 캠페인을 통해 6만 4천달러의 성금을 모았다. 이중 1만 5천달러는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은 한인들에게 전달됐으며 나머지 4만 9천달러는 이들 대표단이 직접 몰도바에서 피난 생활 중인 한인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들은 오는 10일 LA로 다시 돌아온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