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9일 한국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가진 재외 선거인들의 유권자 등록이 8일 마감된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10월10일부터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 국적 재외국민과 체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마감일을 하루 앞둔 8일 현재도 다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저조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을 맡고 있는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월들어서 하루 평균 재외국민 500~1000명이 유권자 등록 신청을 하고 있다.
6일 현재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재외유권자 등록은 7000명을 넘어섰고, 영구명부 약 2112명까지 합치면 마감일까지 총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만명을 넘어도 유권자 등록 비율은 전체의 5%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측에 따르면 LA지역은 재외유권자가 지난 21대 총선의 8055명보다는 많이 등록했지만, 19대 대선의 1만3631명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부지역의 경우 한국 국적자는 8일 자정까지 인터넷 등으로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
이번 재외선거에는 지난번 총선 보다는 투표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LA총영사관 관할은 이미 발표한 투표소 3곳(LA·OC·SD) 외에 1곳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투표소 설치를 위해서는 현재 한국 국회에 계류 중인 재외공관별 추가투표소 확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이 법안은 여야가 합의한 상태여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법 개정안 내용에 따르면 재외공관 투표소 외에 재외국민수 3만명당 투표소 1개소를 추가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재외국민수 4만명당 투표소 1개소인 추가 기준을 완화했다. 또한 추가투표소는 최대 2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했다.
재외국민수 약 25만 명인 LA총영사관은 공관투표소 1개소 외에 추가투표소를 3개소까지 설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