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내에서 한 차량이 노상에서 불법 방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차량은 타운내 배수구 시설이 있으면서도 비교적 이동이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이리저리 살피더니 문을 열고 차안에서 호수 같은 것을 꺼내 땅에 내려놓았다.
이후 갑자기 이 호수를 타고 기름같은 검은 색을 띠는 액체가 콸콸쏟아져 나왔다.
이 오수는 배수구로 순식간에 빨려들어갔다.
얼핏 보아도 일반 물은 아닌 오염수가 틀림없었고, 오염수를 흘려내려보내는 내내 이 운전자는 주위를 계속 경계하고 있었다.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특정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서 처리해야 한다. 혹시나 걸러지지 않은 오염수가 식수로 공급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오염수는 따로 전문업체에서 처리해야 한다.
타운내 정비소를 운영하는 제임스 김 대표는 “특정 공간이 없이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자동차 정비를 하는 친구들이나, 개인청소업체 등이 따로 오염수를 처리하지 않고, 길거리에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증언해 주기도 했다.
시에서는 이와 관련해 증거사진과 차량 번호 등을 제보하면 조사할 것이라며 오염수 무단 방류는 불법이라고 했지만 사실 신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몰래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어렵거니와, 신고하기 위해 차량 번호를 적기도 범법자와의 마찰 우려로 어려운 상황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