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호건 자서전…’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미국 내 한국계 첫 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의 자서전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봄이아트북스)이 나왔다.
유미 호건은 화가이며,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 래리 호건의 부인이다. 2008년 메릴랜드 예술대학교에서 예술 학사, 2010년 아메리칸 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 풍경화를 그리며, 전시회와 더불어 모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0년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미국 작가들과의 그룹전이 열린 한 갤러리에서 래리 호건을 만나서 2004년 5월 결혼했다. 2015년 1월 21일 래리 호건이 메릴랜드 주지사로 취임하면서 그는 메릴랜드주 역사상 첫 아시아계 미국인 주지사 부인이자 한국 출신 첫 미국 주지사 부인이 된다.
유미 호건은 전남나주 출신으로 스무 살에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했다. 미국 이민 후 첫 남편과의 이혼으로 싱글맘이 됐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세 딸을 키워냈고 평생 꿈이었던 미술 작가가 됐다.
그는 주지사 남편을 도와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모국인 한국으로부터 진단 키트 50만 개를 수입할 수 있도록 조처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메릴랜드는 미국 주 정부 가운데 가장 신속하게 방역 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고 한국과의 유대를 강화해 바이오산업 교육,특산물 등 교류를 추진했다.
그는 미국 차기?대통령 후보로까지 부상한 래리 호건 주지사를 내조하면서 메릴랜드주는 물론 미국 사회 전역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이민, 이혼, 세 딸의 싱글맘, 꿈, 재혼, 주지사 부인이 된 유미 호건의 도전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