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파 트랜스젠터 출입 갈등으로 촉발된 지난 17일 한인타운 시위 당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40명이 체포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매체 ‘엘에이 센티넬’은 경찰이 당시 폭력적인 양상으로 돌변했던 한인타운 위스파 시위에서 시위대 40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경 한인타운 위스파 앞 윌셔와 램파트 인근에서 시작된 이 시위는 폭력적인 형태로 변하기 시작하자 경찰은 이날 시위를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고무탄과 연막탄을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시위 참가자 40명이 체포됐다.
LAPD는 39명이 해산명령 불응을 이유로 체포됐으며, 다른 1명은 금지물품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Woman was shot at point blank range this afternoon with a rubber bullet by police for no apparent reason. She was a counter-protestor at the anti-trans rally at WiSpa in LA. pic.twitter.com/19ZjDVmrpE
— Ron Filipkowski (@RonFilipkowski) July 17, 2021
당시 공개된 시위 영상에는 진압복을 입은 경찰이 일부 시위대에게 고무탄을 쏘고 곤봉으로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위스파 앞에서는 지난 3일에도 트랜스젠더 권리를 주장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시위를 벌이며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위스파 여탕에 남성 생식기를 가진 사람이 입장했으며, 자신이 트랜스젠터 여성이라고 주장해 고객들이 업소측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이번 위스파 트랜스젠더 시위에 남가주 안티파가 가담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분명히 확인되지 않았다.
<김치형 기자>
관련기사 한인타운 위스파 또 다시 충돌..경찰, 시위대 충격탄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