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총영사관을 인근 뉴저지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한국 온라인 매체 월드코리언에 따르면, 손한익 뉴저지 한인회장은 교통과 주차가 불편한 현재의 뉴욕 총영사관을 뉴저지로 이전해줄 것을 뉴욕 총영사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한인회장은 월드코리언과의 인터뷰에서 장원삼 뉴욕 총영사를 만나 뉴욕총영사관을 뉴저지로 옮기면 유리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등 동북부 5개주를 관할하는 뉴욕총영사관이 뉴욕 맨해튼에 소재하고 있어 실제 민원 수요자인 교민들이 총영사관을 찾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총영사관 찾아가기 불편하다는 한인들의 불만을 손 회장으로 부터 전달받은 뉴욕총영사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 1차로 뉴저지 한인회에서도 영사민원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손 회장에 따르면, 첫 단계로, 뉴저지한인회에서 영사업무 교육받은 직원을 고용해 한인회에서 민원을 접수해 영사관에 접수시키고, 픽업해 오는 방안부터 시험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손 회장은 “맨해튼에 총영사관이 있는 것은 상징성은 있으나 교통난과 주차문제 등으로 교민들이 찾아가기 어려운 등 실용적이지 못하다”며 “맨해튼으로 가자면 다리를 건너는 비용부터 주차비까지 1인당 평균 95불과 반나절 이상 시간이 든다”고 지적했다.
연간 한인 민원인 2만명이 현재의 뉴욕총영사관을 찾을 경우 한인들은 한 해 총영사관을 찾아가는 교통비에만 200만달러를 지출하게 된다는 것이 손 회장의 주장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손 회장은 “뉴저지가 지리적으로 뉴욕총영사관이 관할하는 5개주의 중앙에 있다”며 “교민들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총영사관이 자리잡는 게 당연하다”고 총영사관 이전을 거듭 주장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