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는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이 간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예약이 어렵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지만 한인타운만 보면 백신 접종이 어렵지 않다.
심지어 한인 약국에서도 쉽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으며, 헐리우드 차병원이나 MCCN 등에서도 쉽게 예약해 1~2일 안에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심지어 한인들은 백신을 골라 맞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성철씨는 “마켓을 갔다가 나오는데 약국에 백신 접종 안내가 있어 예약하고 다음날 가서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간단한 서류만 작성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백신을 맞아 간편했다”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박승재씨는 “집은 오렌지카운티인데 직장이 한인타운이어서 헐리우드 차병원에 백신 접종 예약을 했다”며 “당장 다음날 부터 예약이 오픈돼 있어서 어렵지 않게 예약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일부러 금요일에 예약하고 반차를 내고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제이남씨는 “화이자 백신을 맞기위해 백신 정보가 있는 약국을 찾았는데 CVS의 한 지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서 예약했다”고 밝히는 등 이제 원하는 백신을 골라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남씨는 이어 “지인들 가운데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더 많이 아프더라. 그래서 화이자 백신을 맞으려고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의들은 “사람마다 상황이 다 다르다며 모더나는 더 아프고, 화이자가 덜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있는 몇몇 접종소에서는 예약 없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돕기도 하는 등 백신 접종에 대해 일단은 한인타운은 선택 폭이 다양하고, 예약이나 접종에 장시간 대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는 백신 접종에 큰 문제가 없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