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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하이브 자회사와 갈등…뉴진스 컴백 앞두고 소속사 분쟁

2024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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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 = 어도어 제공)

하이브(HYBE)가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ADOR) 경영진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22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 감사팀 소속 인력 등은 이날 오전 어도어 경영진 업무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자산 회수와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는가 하면, 하이브가 보유 중인 어도어의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해오다 하이브 사내 감사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민 대표는 지난해 어도어 지분 18%(57만3160주)를 매입했다. 하이브(80%)에 이어 두 번째 주주다. 민 대표는 어도어 출범 당시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 받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지분 2%(7만840주)는 어도어의 다른 임원이 보유했다.

하이브는 특히 A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대거 어도어에 넘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A씨는 하이브 재무부서에서 IR을 담당하면서 하이브의 상장 업무 등을 수행하다 올 초 어도어로 적을 옮겼다.

또 A씨는 하이브에 재직할 당시부터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비공개 문서, 영업비밀 등을 어도어 측에 넘겨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그는 어도어 내부에는 ‘민희진의 오른팔’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확보된 전산자산 등을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도 확인됐다.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 평사원으로 입사한 민 대표는 SM 퇴사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등기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2019년 하이브에 합류했고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로서 이 회사의 초반 브랜드 구축에 힘을 실었다. 2021년 11월 하이브 레이블로 설립된 어도어 대표가 됐다. 2022년 7월 뉴진스를 론칭하면서 프로듀서로서도 역량을 인정 받아왔다. 특히 뉴진스는 최근 K팝 흐름이 된 ‘이지 리스닝’ 장르를 촉발시킨 주인공으로 통한다. 미니 2집 ‘겟 업’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는 등 K팝 걸그룹을 대표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는 지난달 ‘2024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The World’s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2024)에 하이브를 포함하면서, 민 대표의 전략과 뉴진스의 활약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뉴진스는 내달 컴백을 앞두고 있다. 어도어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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