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Fast and Furious)’ 시리즈의 최신작 “Fast X”가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길거리 레이싱의 위험성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LA 경찰국, 그리고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18일 멜로즈 애비뉴와 베벌리 그로브 교차지점에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18일 베벌리 그로브에서 사고로 인해 차체가 박살이 난 람보르기니를 직접 선보였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영화의 높은 인기와 최신작의 개봉으로 인해 많은 카피캣들이 영화 속 위험한 카레이싱 장면을 따라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영화는 판타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위험한 운전과 교통 법규 위반은 교통티켓, 차 견인, 심각한 부상, 그리고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운전자 뿐 아니라 위험한 운전과 무관한 행인들이나 지나가던 운전자들의 목숨까지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동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이 자리에는 10년 전 길거리 카레이싱으로 16세 딸을 잃고난 후 Street Racing Kills 캠페인을 런칭해 활동하고 있는 엄마 릴리 트루힐로 푸켓이 나서 자신의 딸은 스피드를 즐기려다가 목숨을 잃었다며 그 느낌을 이해하지만 그들의 가족이 겪어야하는 슬픔 또한 이해한다며 안전운전을 호소했다.
한편 분노의 질주는 이번에 10편이 공개되는 가운데 매편 영화가 발표되고 개봉될 때마다 수많은 운전자들이 이를 따라하다 사고를 내고 있다. 특히 위험한 장면을 따라하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또 분노의 질주가 촬영된 엔젤리노 하이츠는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터 자동차 묘기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려는 불법 운전자들이 끊임없이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