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일자리가 지난달 25만3000개 증가했다고 미 노동부가 5일 발표했다. 이는 금리 인상, 만성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를 약화시킬 수 있는 은행 위기에도 불구, 미 고용시장이 여전히 놀라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실업률은 54년 만에 최저치인 3.4%로 떨어졌다. 지난달 고용 증가는 3월 16만5000명, 2월 24만8000명보다도 많은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고용시장은 연준(FRB)이 지난 1년 간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음에도 불구, 강세를 유지했다. 해고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고, 반면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많다. 하지만 계속되는 금리 인상은 경제의 일부 핵심 부문, 특히 주택시장을 약화시켰다.
지난해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미 연준은 고용시장의 호조가 임금과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연준은 경제와 노동시장을 냉각시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면서도 경기 침체는 촉발하지 않는 연착륙 달성을 원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고용주들이 일자리를 적게 창출하는 것이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