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이후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 위기에 놓인 미국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15일(현지시간) 피치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A-‘에서 5단계 낮춰 투자부적격인 ‘BB’로 낮췄다.
피치는 퍼스트리퍼블릭이 예금인출 압박이 고조됐다고 하향 배경을 설명하면서 추가 등급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P도 이날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A-‘와 투자부적격인 ‘BB+’로 4단계 강등했다.
S&P는 “주가 변동과 예금 인출 압박으로 관심이 높아진 후 은행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시장 신용도가 낮아지면서 사업 안정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앞서 피치, S&P와 함께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도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거나 재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