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뉴욕 증시는 세계 채권 수익률을 올린 일본은행의 기습적인 움직임임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2.20포인트(0.28%) 상승한 3만2849.74로 폐장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6포인트(0.10%) 오른 3821.6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08포인트(0.01%) 상승한 1만547.11로 장을 마쳤다.
일본은행이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에 대한 상한선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주식 선물 가격을 하락시켰다. 이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다른 매파 중앙은행들의 압력을 가중시켰다.
다만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평가하고 대부분이 내년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에 다소 무게가 실리면서 주식시장은 오후 들어 차츰 회복했다.
LPL 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 채권전략가는 CNBC에 “올해 중앙은행의 90% 이상이 금리를 인상해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보았던 역풍을 줄일 수 있는 이러한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나이키와 페덱스는 장이 끝난 후에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